설 명절을 맞아 고향 마산에 내려갔어요. 원래는 여동생 집에서 며칠 묵는데 이번 설 명절에는 아빠의 강력한 권유로 호텔을 잡게 되었습니다. 호텔은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녔는데요. 고향에 내려가면서 호텔을 신중히 검색했어요. 숙박하는 곳은 언제나 중요하니까요. 크게 두 개의 호텔로 추려졌고,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구 풀만)과 스카이뷰 호텔이 선택되었습니다. 가격도 10만 원 위아래로 비슷했고, 호텔에 쉬는 동안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이제 두개의 호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고향이 정확히 '마산'이기도 했고 다른 리뷰에서 본 스카이뷰 호텔 라운지가 너무 고급져서 여기 선택했습니다.
스카이 뷰 호텔은 구. 리베라호텔, 구. LCT호텔이예요. 역사가 오래되었고 마산에서 큰 호텔이라 역대 대통령인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께서 투숙하셨다고 해요.
스카이 뷰 호텔은 3성급으로 창원에서는 구. 풀만 호텔과 비슷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주차는 지상주차로 투숙객에 한해 무료이고요.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익일 11시예요. 호텔 뒤편에 롯데백화점이 있고 근처에 맛집이 즐비합니다. 600m 거리에 스타벅스도 있는데, 걸어가려면 30분 이상은 걸릴 것 같고 운전해서 드라이브 트루로 먹었네요. 호텔에서 바로 나오면 편의점이 있는데 아주 작아서 저희는 라면과 삼각김밥 정도만 간단히 구매했었습니다.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체크인 후 10층 룸을 받았어요. 처음에 룸에 들어서자마자 남편은 "우와~ 넓네"라고 했습니다. 확실히 다른 호텔보다 조금 넓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반적으로 깔끔했는데, 살짝 오래된 느낌? 약각 상쾌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 추운 겨울이었지만 창문을 잠시 열어 환기했네요. 침대는 에이스 침대였는데, 푹 잠기는 느낌이 아닌 약간 딱딱한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침대는 푹신~ 배게는 딱딱한 편을 좋아하는데 이번 침대 컨디션은 반대였네요. 남편이 잠을 조금 설쳤어요.
냉장고에 물 2병과 욕실에 간단한 어메니티가 있었는데, 환경을 위한다는 명목이 있어 칫솔과 면도기는 없었습니다.
총 2박을 묵었는데 둘쨋날에 반나절 정도 외출했거든요, 저녁에 돌아오니 룸 정리해주시는 분께서 방문하셔서 정리하고 가셨더라고요. 침대 이불도 가지런히 되어있고, 쓰레기도 비워져 있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숙박이었는데 다음에는 구.풀만호텔도 묵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