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인테리어

겨울 꽃 관리 ㅣ 싱싱하고 아름다운 꽃, 오래오래 보세요.

아짱 2022. 2. 4. 15:08

경기도 파주로 이사 오면서 좋은 점 하나는 화훼농장이 있다는 것이다. 생전 꽃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는데 파주 와서 넓은 땅만큼 여유가 생긴 건지 꽃이 참 이뻐 보여 종종 사고 있다. 그런데 꽃을 사고 보니 이렇게 이쁜 꽃을 오래 싱싱하게 잘 관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할 수 있을까?

 

우리 동네 화훼농장에서 작은 장미 2단과 붉은 클래식 장미 1단을 샀다. 2만 9천 원 정도 줬다.

꽃은 보통 신문지에 돌돌 말아 가져오게 되는데 집에 가져오면 '물 올림'을 해줘야 한다.

먼저 화병을 준비해준다. 꽃에 빠져 우리 집에 많이 두기도 했고, 주변에 꽃 선물도 많이 했는데 선물할 때마다 받으시는 분이 화병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후로는, 다이소에서 적당한 화병을 사 꽃과 함께 선물드렸다. 투병한 화병이 무난하다.

화병에 담을 물은 얼음물이 좋다. 아무래도 겨울 꽃이니만큼 차가운 물을 좋아한다. 얼음물로 물올림 하면 꽃이 조금 더 싱그러워지고 생기가 돈다. 물은 매일 갈아주는 것이 가장 좋고, 어려울 것 같으면 락스 몇 방울을 물에 떨어뜨려보자. 균 번식을 막아준다. 

꽃 정리 하기

꽃가위를 준비해준다. 나는 다이소에서 샀다. 꽃병의 높이를 잘 고려하여 꽃의 아랫부분을 일직선이 아닌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잘라준다. 면적도 더욱 넓어져 물 올림을 잘할 수 있다. 며칠 지나면 아랫부분이 물에 퉁퉁 불어 물 올림이 약해진다. 조금씩 잘라내주면 다시 물올림이 좋아진다.

그다음은 꽃의 이파리를 정리해주는 일이다. 이파리가 많이 있으면 꽃병에 담아 전시했을때 지저분해보일수있다. 뿐만아니라 잎파리가 물에 닿으면 썩어 오염될 수 있으니 물에 닿지 않도록 이파리를 정리해주고 꽃에 가까울수록 미관을 잘 고려하면 좋겠다.

다 되었으면, 꽃을 꽃병에 잘 꽂아주면 되는데 이게 참 제일 어렵다. 무엇보다 '감각'의 영역 같기도 하고 정해진 규칙이 없으니 퍽 난감하다. 내 눈에만 이쁘면 좋으니 일단 조심히 꽂아본다.

완성되면 원하는 곳에 배치해서 잘 감상하면 된다. 꽃으로 인해 집이 한결 근사해진다.

낮에는 잘 감상하고, 밤이 되면 베란다에 옮겨두자. 다음날 다시 젊어진? 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줄 요약

1. 물은 얼음물! 락스 몇 방울도 좋다!

2. 가지는 비스듬하게 잘라준다.

3. 낮에 잘 감상하고 밤에는 차가운 베란다로 보내자.